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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소윤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의 고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도 유지하는 모습이다. 또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확대되면서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차입 규모를 일정 수준에서 통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관련 자금 부담 등이 주요 관리 변수로 꼽힌다.
CJ프레시웨이 건물 전경(사진=CJ프레시웨이)
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3조 742억원에서 2024년 3조 2248억원, 2025년 3조 48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EBIT)은 993억원에서 94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5년 1017억원으로 회복됐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705억원에서 1697억원, 1855억원으로 기록하며 이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식자재유통 부문과 푸드서비스 부문의 고른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가가 비교적 높은 아파트 커뮤니티 신규 수주 확대와 인천공항 등 신규 컨세션 오픈 효과로 푸드서비스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이후 단체급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푸드서비스 부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식자재유통 부문의 높은 사업 비중을 감안할 때 사업다각화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은 식자재유통 75.1%, 푸드서비스 24.2%, 제조 0.7%로 구성돼 있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대규모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며 기업형 식자재유통 업계 내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외식 식자재, 급식 식자재, 식품원료 등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고 있으며, 푸드서비스 부문은 산업체, 오피스, 학교, 병원 등 전국 약 600여개 사업장에서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자재 통합구매와 물류센터 공동 활용 등을 통해 두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와 그룹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와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097950), CJ푸드빌,
CJ대한통운(000120) 등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구매·상품개발·물류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건설과 단체급식 관련 시설투자, 제조시설 투자, 전사 IT시스템 개선 등으로 2021년 이후 연간 기준 자본적지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외형 성장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와 투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흐름 창출 규모 확대에 힘입어 잉여현금흐름 흑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총영업현금흐름(OCF)은 2023년 1544억원에서 2024년 111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5년 1751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자본적지출은 2023년 628억원, 2024년 641억원, 2025년 574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 부담이 지속됐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잉여현금흐름(FCF)은 2023년 1305억원, 2024년 179억원, 2025년 432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으로 내부자금 소요를 일부 충당하며 재무부담 통제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상환에 따른 자본 변동으로 회계상 재무지표의 변동성이 내재되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정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중 콜옵션 행사일자 및 스텝업(Step-up) 시점이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과 관련해 상환 부담이 내재돼 있다"며 "회사 대응 계획과 이에 따른 재무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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