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드론 잡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착수
방사청, 880억 투자…2023년까지 개발 완료하기로
입력 : 2019-09-17 14:34:29 수정 : 2019-09-17 14:34: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우리 군이 단순 무단정찰을 넘어 공격과 테러에도 활용되고 있는 '드론' 등의 소형 무인기를 잡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올해부터 약 880억 원을 투자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 빔을 표적에 직접 쏴 목표물을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이다. 근거리에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다. 별도의 탄 없이도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출력 향상을 위한 빔 결합 및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다. 방사청은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한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레이저 대공무기를 이용해 적국 전투기나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 향상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같은 목표를 전제로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이름을 붙였다.
 
송창준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레이저 대공무기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화한 국가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레이저 무기체계를 진화적 개발 전략을 도입해 도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화적 개발 전략은 작전 운용 성능의 목표치를 분할해 동일한 개발 단계를 2회 이상 반복 적용하고 최종 개발하는 전략을 말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소형 무인기를 격추하는 레이저대공무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이저대공무기 형상도.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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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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