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가 음원 사재기를 인정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영탁을 두고 방송가가 혼란에 빠졌다.
영탁 소속사 대표는 지난 4일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를 소명했다.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 가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음원 사재기 논란과 영탁이 관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영탁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음원 사재기 행위에 동조했다는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대해 영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영탁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방송가 역시 혼선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영탁의 녹화분을 통편집 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영탁 분량을 부분 편집했다. 단독샷 대부분이 편집됐지만 전체 샷에는 그대로 등장을 했다. 반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아예 영탁 출연 장면을 편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전성기를 맞은 영탁은 상표권 분쟁에 이어 또다시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됐다.
영탁 소속사 대표 사재기 인정.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