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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물난리에 파안대소 논란 황운하…"왜곡 보도"vs"오만한 태도"
2020-07-31 11:21:56 2020-07-31 11:21:5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31일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뉴스가 보도되는 와중에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인 데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온라인에서는 악의적 보도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황 의원이 국민의 마음을 살피는데 실패했다는 반응이 많다.
 
앞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박주민·이재정·김용민·김승원·김남국 의원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황 의원을 비롯한 모두는 밝게 웃고 있었는데 뒤쪽 TV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대전 지역 침수 피해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이를 놓고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황 의원의 처신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 의원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  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다"며 "악마의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해명글에도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글을 삭제하고 31일 오전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깊지 못했다"며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온라인에서는 "국민은 안중에 없는 오만한 태도가 문제", "기자가 몰래 찍은 것도 아니고, 최강욱 대표가 올린 사진인데 악마의 편집인가", "기자의 왜곡 보도" 등의 반응이 나왔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박주민·이재정·황운하·김용민·김승원·김남국 의원 등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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