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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안 되면 취소? 일본 ‘화들짝’
2020-05-22 14:35:43 2020-05-22 14:35:4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미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최가 2021년에도 어렵다면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에 일본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1(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세계의 주요 스포츠 일정을 전부 바꿀 순 없다.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계속 둘 수 없다내년 개최가 어렵다면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시사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된 뒤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싶다는 전제의 발언이었지만 IOC 위원장이 직접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만으로도 일본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뉴시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내년 여름 개최가 마지막 옵션이라고 했다는 내용을 단호히 부인했다.
 
지난 324일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의 전화회담을 함께한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도 22일 스포츠호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마지막 옵션이란 표현을 썼던 기억이 없다고 단언했다.
 
무토 사무총장은 바흐 위원장의 발언에 그 정도의 노력으로 준비하고 싶다는 의자라고 생각한다며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두고는 현재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도 이날 국무회의 후 브리핑에서 “(내년 여름이 어려우면 취소 발언은) 성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마지막 옵션이란 단어를 사용한 일은 없다고 바흐 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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