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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일본, 경제적 손실 최대 8조원
2020-03-25 10:45:49 2020-03-25 11:16:3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2020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일본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됐다.
 
24(현지시간) IOC는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0년 이후로 변경하되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치르기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최대 8조원 규모의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추산이 나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간 전문가들의 추산을 종합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6000억엔에서 7000억엔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 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이 연기나 취소될 경우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1 70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분야에 영향이 파급될 경우 3 2000억엔까지 경제적 손실을 본다고 추정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 대학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6408억 엔이라고 전망했다.
 
마키노 준이치 SMBC 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일본 GDP 7 80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시사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게 된 영향과 방일 관광객 감소 등 국내 소비 침체 영향이 포함됐다.
 
올림픽 개최는 개최 국가가 자국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세계에 홍보할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개최가 연기됨에 따라 이러한 신기술의 보급까지 연기됐다.
 
또한 일본은 도쿄올림픽 후 선수촌을 민간 주택으로 활용해 장래에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까지 통과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마을 만들기'까지 연기될 상황에 처했다.
 
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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