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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염병 전문가 “내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힘들 것”
2020-04-20 15:52:38 2020-04-20 15:52:3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내년 7월로 미뤄진 일본 도쿄올림픽의 정상적 개최가 힘들 것이라는 일본 감염병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0CNN에 따르면 이와타 겐타로 고베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을 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면) 수백 개 국가에서 사람들이 온다. 만약 일본이 내년 여름까지 전염병을 통제하더라도 모든 국가가 이를 해내진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타와 교수는 무관중 혹은 관중을 제한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열리지 않는 한 내년 여름 올림픽 개최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타와 교수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데비 스리다르 에든버러대학교 글로벌 보건학과장은 지난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보급되지 않는 한 1년 만에 대규모 행사를 여는 건 매우 비현실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과학적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가디언은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또 다시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답변을 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이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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