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 북측 최고위급 인사들이 다음주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행사 참석을 위해 방남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는 11월14일에서 17일 간 고양시에서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북측 인사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태평화교류협회는 리 부위원장과 김 실장 등 7명의 북측참가자 방남 승인 신청을 해왔고, 정부는 승인 등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국제대회에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 추진을 논의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교황 방북 특사 역할도 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서울에 왔던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수행했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미국 방문때도 함께한 대남, 대미 정책의 핵심 실무자로 알려져 있다.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스위스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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