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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전남 경기저점 지나…나머지 지역은 경기수축기"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정부 경제정책 시행과 기업 신규 투자 등 필요"
2016-08-09 16:58:33 2016-08-09 16:58:3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서울과 울산, 전라남도가 지난해 중 경기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지역들은 경기 수축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우리나라 지역별 경기순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국 기준과 각 지역은 2~3번의 경기순환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고 최근 서울, 울산, 전남은 경기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기순환은 경기저점을 기준으로 다음에 발생하는 경기저점까지의 순환을 의미한다. 구간별로는 회복기, 호황기, 후퇴기, 침체기로 구분한다. 회복기에서 호황기까지를 확장국면, 후퇴기부터 침체기까지는 경기 수축국면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전국 기준으로 2003년 5월∼2009년 3월, 2009년 3월∼2015년 4월까지의 두 차례의 경기순환을 지난 후 현재(2016년 5월 기준) 세번째 순환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울산·전남은 두 차례의 경기순환을 지나 회복기에, 부산·광주·대구· 경북 등 13개 시도는 경기 후퇴기 등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경기 확장기가 수축기보다 1년3개월 정도 길었다. 이 기간 평균 경기 확장기는 36개월, 평균 경기 수축기는 34.7개월이었다. 
 
대구·인천·충남·전북 등은 6개 지역은 경기확장 기간이, 서울·대전·전남·경남 등 10개 지역은 경기수축 기간이 더 길었다.
 
평균 경기 수축기와 경기 확장기의 차이가 심한 지역은 서울, 경남, 전북 등으로 차이는 10개월 이상이었다.
 
경기순환 변동성은 광주·제주가 크고, 경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순환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지역 경기가 장기적인 추세로부터 크게 움직여서 안정성이 낮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지역별 경기변동이 상이한 모습을 보여서 정부의 경제정책 시행과 기업의 신규 투자 및 기업 활동 시 지역별 경기변동에 대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울산, 전라남도가 지난해 중 경기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지역들은 경기 수축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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