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인터뷰) 피원하모니, 여섯 멤버들의 목표 “무대에 대한 욕심”
2022-12-02 08:19:01 2022-12-02 08:19:0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피원하모니가 미니 5하모니 : 세트 인으로 돌아왔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30일 오후6시 미니 5하모니 : 세트 인을 발매하며 올해 3번째 컴백을 했다. 4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 피원하모니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웅은 “1년에 3번 컴백을 하게 됐다. 1년에 3번 컴백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뤄져서 너무 좋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앨범,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스타일링 모두 마음에 들어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타이틀 곡 백 다운은 언제 어디서든 겁내어 물러서지 말고 함께 헤쳐 나가자는 단합과 전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외에도 ‘BFF’, ‘Secret Sauce’, ‘One And Only’, ‘태양을 삼킨 아이’, ‘배낭여행등 팝 댄스, 힙합, 미디엄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테오는 수록곡도 자신이 있다.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다. 처음 들을 때 공연에 쓰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이 든 곡도 있었다고 말했다. 종섭은 이번 타이틀곡 백 다운은 헤어스타일, 뮤비 속 CG, 앨범에서 보여주는 분위기, 멤버들의 표정, 오브제 등 많은 시도를 했다. 앨범을 거듭하면서 음악을 소화하는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대중도 느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웅은 지난 앨범과의 차별점에 대해 저번 앨범 둠두둠이 멜로디 위주였다면 백 다운은 떼창 느낌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포인트로 잡았다고 말했다. 기호는 전체적인 주제가 우정이라서 앨범 분위기 자체를 밝은 느낌으로 가져갔다고 전했다.
 
피원하모니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종섭 소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기호는 이번 앨범이 리드미컬한 곡이라서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종섭은 나와 인탁은 가사를 쓰는 입장이다 보니 이번 곡 분위기가 다양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사를 쓸 때 여러 개의 버전을 쓴 뒤 선택을 하는데 많은 버전이 나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웅은 스타일에 있어서 특이한 걸 좋아해서 머리를 묶는 스타일에 도전을 해봤다고 밝혔다. 기호 역시 스타일 부분에 있어서 도전을 했다. 뮤직비디오에 코에 은색 밴드를 붙이기도 하고 머리 스타일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실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표정이나 포즈를 연구하면서 촬영을 했다. 결과물을 보니 나름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백 다운뮤직비디오는 피원하모니의 멤버들의 대결 구도, 만화 같은 설정 등이 담겼다. 기호는 오랜만에 세트 촬영이었다. 해외에서 야외 촬영을 했는데 세트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연출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탁은 이번 백 다운의 군무 장면을 언급했다그는 군무 장면이 화려하다하지만 파고 들면 멤버들이 프리스타일 요소가 많다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평소 배워서 추는 안무와 다르다그래서 멤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연기제스처 등에 집중하려 했다다이나믹 하지 않더라도 표정연기적인 측면으로 곡을 느끼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웅은 사방이 크로마키인 세트에서 고정된 차에서 연기를 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직접 차가 움직인다고 상상을 하면서 오른쪽하면 우리가 맞춰서 몸을 기울이고 했다.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움직이지 않는 차였는데 뮤비에서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소울은 기호 형이 맨홀에 숨고 우리가 차 안에서 찾아 다니는 느낌이었다. 대사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열심히만 했다. 되게 어색했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종섭 소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우정과 화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종섭은 평소 사소한 것에서 단합을 느낄 때가 있다. 무대 들어가기 전 서로 어깨를 두드리면서 구호를 외치는 순간에도 단합을 느낀다. 평소에 워낙 친하다 보니 무슨 말을 할지 먼저 알게 된다고 멤버들의 우정을 언급했다. 인탁 역시 구호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구호를 하면 단합이 되는 것 같다. 긴장될 때 구호를 하면 온기를 느끼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멤버들은 태양을 삼킨 아이를 꼽았다. 기호는 이런 장르를 시도한 게 처음이다. 공연에서 신나고 묵직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웅 역시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공연, 무대 위 모습이다. ‘태양을 삼킨 아이를 공연에서 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이브 밴드 연주를 하면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탁은 나도 태앙을 삼킨 아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다. 공연을 보러 올 때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 만족스럽게 쓴 곡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무대 욕심을 드러낸 피원하모니는 큰 무대에 서고 싶은 열망을 표출했다. 기호는 무대 욕심이 크다. 자신감도 있다. 항상 큰 무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올해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영광이었고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큰 무대에 많이 섰으면 좋겠다. 단독으로 무대를 꾸미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지웅은 공연을 할 때 관객의 호흡이 중요하다.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 배가 된다. 우리 만의 공연이 아닌 함께 부르고 춤을 추면서 무대를 만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공연에서 다 내려 놓고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것. 이게 우리 공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피원하모니는 지금이 너무 좋다. 멤버들과 같이 한 게 3, 4년 정도 됐다. 많은 걸 경험하고 첫 투어, 낯선 곳에서 공연 등으로 서로 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물론 부딪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풀고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공연 등 새로운 경험으로 성장한 피원하모니. 개성 강한 멤버들이 공연, 무대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쳐 단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 바로 이번 하모니 : 세트 인이다.
 
피원하모니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종섭 소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