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유증레이다)졸스, 새 주인 찾았지만…정상화까지는 '험로'
지피클럽, 100억 납입 후 대주주 등극 예정
만성 적자 개선 필요···결손금 1193억 누적
2026-05-19 17:48:17 2026-05-19 1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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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화장품 유통·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졸스(옛 바른손(018700))가 결손 보전을 위한 무상감자에 이어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전량은 화장품 유통기업 지피클럽이 인수할 예정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지피클럽은 졸스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졸스는 만성 적자와 누적 결손,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부담을 안고 있어 단순 자금 수혈만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졸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졸스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626만9592주로 1주당 발행가액은 1595원이다. 기준주가(1771원) 대비 9.9% 할인된 수준이다. 19일 졸스 종가는 2290원으로 직전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납입일은 7월31일이다. 신주는 8월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단순 운영자금 조달을 넘어 지배구조 재편 성격을 갖는다. 신주 전량을 인수하는 지피클럽은 지난해 매출 1363억원·자산총계 2697억원 규모의 비상장사로, 김정웅 대표가 지분 4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졸스 측은 납입 완료 시 지피클럽이 새 최대주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인수 신주에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회사 측은 조달자금 100억원을 상품매입과 인건비·마케팅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40억원, 내년 60억원 집행 예정이다.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피클럽은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 등을 보유한 화장품 유통기업이다. 졸스 역시 온라인 쇼핑몰 '졸스닷컴'을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를 해외에 판매하는 뷰티 사업을 영위한다. 표면적으로는 양사 간 사업적 접점이 뚜렷하다. 졸스 입장에서는 지피클럽의 브랜드·유통망·해외 판매 경험을 활용할 수 있고, 지피클럽 입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지배력을 확보해 뷰티 유통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납입 전이라는 점은 변수다. 최대주주 변경은 7월 말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돼야 확정된다. 인수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지만, 졸스의 경영 정상화 여부는 보호예수보다 실적 개선 속도에 달려 있다.
 
졸스의 가장 큰 과제는 손익 회복이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3억5567만원으로 전년 동기 이익(7억5359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익도 16억원 흑자에서 9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적자를 기록하며 1분기 말 기준 결손금은 1193억원까지 쌓였다. 자본금 351억원·자본총계 256억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해당한다. 다만 부채비율은 45%로 표면 수치는 안정적인 편이다. 유동비율도 186%로 단기 지급여력은 확보돼 있다. 졸스의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35억원 수준이다.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879만원 유출이다. 전년 동기 23억원 유출 대비 폭은 줄었다.
 
실제 졸스는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이는 회사의 정상화 과제가 단기 유동성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100억원의 운영자금은 당장 상품 매입과 마케팅비를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매출 회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뒤따르지 않으면 결손 누적 흐름을 끊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졸스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졸스닷컴'을 기반으로 화장품 유통과 VFX 콘텐츠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94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사명을 바른손에서 졸스로 변경한 바 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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