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마산 지도 통째로 바꾼다"…'뉴 마산 2.0' 공약 발표
"재분리보다 균형발전"…박완수 공약 정면 반박
마산 롯데백화점 부지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2026-05-11 12:12:55 2026-05-11 12:12:55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
 
[창원=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함께 '뉴(New) 마산 2.0 플랜'을 발표하며 "마산부터 제대로 살린 뒤 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가 제시한 '마산·창원·진해(마·창·진) 재분리 주민투표' 공약을 정면 비판한 것입니다.
 
"마산부터 살리고 통합 논의해야"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통합창원시를 만든 사람이 당시 약속했던 마산·진해 시민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제대로 살려보지도 않고 십수 년이 지난 뒤 다시 쪼개보자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산과 진해를 먼저 살려 통합창원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만든 뒤 시민들이 필요성을 느낀다면 그때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선거를 위해 시민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순호 후보도 "통합 당시 마산·진해 균형발전을 약속했던 사람이 바로 박완수 후보"라며 "통합의 정치적 과실은 누릴 만큼 누린 뒤 이제 와 다시 분리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부지 활용·무궤도트램…'뉴마산 2.0' 청사진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뉴마산 2.0 플랜'을 발표하고 마산 원도심과 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마산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대표 해양도시였지만 지금은 청년 인구가 급감하고 원도심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단순 개발이 아니라 마산의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수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년 넘게 방치된 마산 롯데백화점 건물을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롯데백화점 건물로 이전하고 콘텐츠산업진흥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해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부산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처럼, 마산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대전환의 신호탄을 만들겠다"며 "청년 창업 메가타운과 문화예술 창업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를 AI·디지털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케이팝(K-POP) 명예의 전당 등을 추진하겠다"며 "마산 원도심과 해양신도시를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산은 그동안 해수부와 산업부, 창원시로 권한이 나뉘어 있어 개발이 지체됐다"며 "도지사 직속 '마산만시대위원회'를 만들어 예산과 집행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팔룡터널 무료화와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무궤도트램(K-TRT)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마산·창원·진해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걷기 좋은 해양문화도시 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회견 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보완과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마산도 해양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공공기관 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창원=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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