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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준공…"연 2400억원 규모 생산"
36년 만의 스낵 공장 신축…684억원 이상 투입
2024-05-01 17:47:48 2024-05-01 17:47:48
크라운제과 신(新)아산공장 준공식 전경. (사진=크라운제과)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에 새로운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으로 36년 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성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30일 오후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서 '신(新)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일 알렸습니다.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입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와 강훈식 국회의원, 박경귀 아산시장 등 내외귀빈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돼 뜻깊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36년만입니다. 신아산공장은 총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공장 규모가 기존 공장(2만㎡)보다 2배 이상 커져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합니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 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합니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게 크라운제과 설명입니다.
 
또한 신아산공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과자공장입니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습니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였습니다.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하도록 했습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생산공장과 함께 옛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새로운 물류기지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합니다.
 
신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합니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중부 지역 입지는 생산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과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평택항과 인접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용이합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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