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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2분기 영업손실 60억원…적자전환
매출은 33% 줄어든 885억원…3분기, IP 지역 확장 추진
2021-08-12 08:04:52 2021-08-12 08:04: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펄어비스가 적자로 돌아섰다. 신작 부재 속 인건비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펄어비스(26375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885억2000만원, 영업손실이 59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8%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8억4400만원으로 88% 급감했다. 
 
펄어비스 2분기 실적 요약. 사진/펄어비스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이 북미·유럽에서 꾸준한 판매 실적을 냈음에도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실적에 영향을 줬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 등을 전 직원에 지급하며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탓도 컸다.
 
해외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가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83%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65%, 모바일 24%, 콘솔 11%로 PC와 콘솔 비중이 76%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펄어비스는 대표 IP(지적재산권) 검은사막을 중심으로 제품수명주기(PLC)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용해왔다. 검은사막 IP는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서 공개한 신규 클래스 '커세어'를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 업데이트하며 서비스를 개선했다. 검은사막은 지난 6월 스팀 톱 셀러 1위를 또 한번 기록했고, 뉴주가 발표한 ‘글로벌 오픈월드 RPG 톱5’에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평가받았다.
 
3분기에는 기존 IP들의 지역적 확장을 꾀하며 실적 개선을 추구한다. 자회사 CCP게임즈는 지난 5일 이브 에코스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결과 6월28일 중국 서비스 판호를 취득했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PLC를 더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게임스컴 참가 등을 통해 신작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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