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B2B 승부처는 스마트팩토리…이통사 혈전
구독형 서비스부터 상품 라인업 확대 나서
28㎓ 대역 상용화 앞두고 고객사 확보 속도전
입력 : 2020-07-13 15:52:25 수정 : 2020-07-13 15:52:2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기업간모델(B2B)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중요 승부처로 삼고 있다. 5G 28㎓ 대역 상용화 전 고객사를 늘리고, 스마트팩토리 우선 사업자로 시장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28㎓ 대역은 3.5㎓ 대역보다 4~5배 빠른 속도를 내,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구현과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분류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확대에 앞다퉈 힘을 싣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월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출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돕는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를 맞아 100개 중소제조기업에 이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운용 교육과 사물인터넷(IoT) 단말 설치, ADT캡스의 출동형 보안 상품도 지원한다. 스마트팩토리 토탈 서비스 지원과 비용 진입장벽을 낮춰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충북 제천 한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가 KT 5G 스마트팩토리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스마트팩토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 전체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최근 5G 통신 머신비전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비전을 출시했다. 공장에 설치된 카메라들을 통해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검사, 제품식별, 치수측정 등 기존에 사람이 육안으로 하던 검사 작업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산업용 머신비전 전문기업 코그넥스의 이미지 인식 기술이 결합돼 5G 기반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스마트팩토리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딥러닝 비전 분석, 공정상태 모바일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청주공장에 다음달부터 U+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사람이 순찰을 돌거나 직접 눈으로 CCTV를 지켜봐야 했던 업무를 이동 설치가 가능한 카메라와 음성분석 장비가 대신하는 것이다. 전체 과정은 5G 기반 위에서 작동된다. 야외 소각탱크처럼 유선 CC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는 이동형 카메라가 배치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고온 시설의 온도를 모니터링하다가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경고음과 함께 관제센터로 알려준다. 위험 구역에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도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규모가 올해 9조원대에서 2022년 15조원대로 성장성이 전망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5G B2B 시장 개화를 앞두고 스마트팩토리에서 기술 경쟁 및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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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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