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더크로스 멤버 김혁건이 사고 이후 노래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에서 노래를 부른 소감을 전했다.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은 지난 2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가맨 김혁건. 다시 저의 유일한 히트곡인 ‘Don’t Cry’를 부를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과 연구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슈가맨’에서 더 크로스 김혁건은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17년 전 발표한 노래 ‘Don’t Cry’의 고음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더 크로스 김혁건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목이 부러지고 신경이 없어져 움직이지도 못했다. 여기가 지옥이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1년 동안 누워 있다가 병원 침대를 돌려서 앉아보려고 했는데 20도 정도 올라갔다가 기절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을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더크로스 김혁건은 사고 이후 다시 노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병원 주차장에서 발성 연습을 했다. 아버지가 목소리를 크게 내라고 배를 눌러주셨는데 고음이 나왔다. 그래서 매일 배를 누르며 애국가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더 크로스 김혁건 사고 사진/ 김혁건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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