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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실적 일시적 부진…밸류에이션 매력 유효 -DB금융투자
2020-01-29 09:40:14 2020-01-29 09:40:1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돌며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은 3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516억원을 기록해 시장(매출총이익 3290억원, 영업이익 545억원)를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요인으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해외 실적 부진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분기 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였던 해외 자회사 매출총이익이 이번에는 2.5% 성장에 그쳤다"며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화가 진행되고 광고비 집행이 일시적으로 축소된 영향으로 북미는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에 그쳤고, 중국은 9.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중남미와 중동 등이 디지털과 비계열 중심으로 전체 해외 성장세를 견인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올해는 주요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정상화와 동시에 비계열 광고주의 성장으로 해외 및 디지털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8%성장한 1조2563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2362억원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광고 대행사들이 5%대 이내의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은 두 자리 수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배당성향 60%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또한 4.0%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16.9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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