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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YS서거 4주기 추도…"민주주의 위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
2019-11-22 16:56:37 2019-11-22 16:56:3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정치권은 22일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추도에 나섰다.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추모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추모사를 했다. 추모식은 추모사와  종교의식, 추모영상 상영 및 공연, 헌화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종교의식은 삼일교회 송태근 담임목사가 주관했고, 소프라노 채미영과 테너 김상진이 고인의 애창곡인 '얼굴'과 '매기의 추억'을 불렀다. 현충관 추모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김영삼 대통령 묘소로 이동하여 헌화 및 분향을 진행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오늘 우리는 시대를 선구했던 영원한 의회주의자, 고 김영삼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정치의 거목이자,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님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투쟁의 고단한 여정이었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위대한 역사였다"라고 그의 업적을 회상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키우지 말고 통합과 화합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다짐했으면 한다"며 "그것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진정한 존경과 추모"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그토록 사랑했던 대한민국은 그동안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국력을 키웠고 국가 위상을 높였다"면서 "적지 않은 발전이 김 전 대통령이 만든 토대 위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식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를 추도했다. 이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의 부활을 위해 정치 인생을 바친 큰 지도자였다"라며 "19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며 5·16 군사쿠데타 이후 권위주의 체제의 핵심적인 지배세력인 군부를 정치권력으로부터 배제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 의지와 큰 뜻을 다시금 기린다"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를 통합한 화합의 정치, 청렴공정한 사회로 이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추도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함께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며, 가는 길마다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의 헌신을 가슴 깊이 기린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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