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키워드는 '반문연대'
입력 : 2019-10-31 17:21:04 수정 : 2019-10-31 17:21: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앵커]
 
오늘 첫 소식은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소식입니다. 먼저 현장 소식 전해드린 뒤에 김현의 현금정치에서 더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현장에 저희 박주용 기자가 준비 중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 기자.  
 
한국당에서 오늘 1차 외부인사 영입 명단을 발표했죠? 어떤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나요?
 
[기자] 
 
한국당은 오늘 총 8명의 외부인사를 영입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로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그리고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영입했고, 청년 인재로는 보수 청년단체 대표인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와 장수영 ㈜ 정원에이스와이 화장품제조업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또한 언론전문가로 이진숙 전 대전 MBC 대표이사 사장을, 과학 탈원전 전문가로 정범진 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여성 인재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을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인형극까지 하면서 상당히 공을 들여 외부인사들을 환영했습니다.  
 
[앵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영입 문제였는데 오늘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것인가요?
 
[기자] 
 
현재까지는 보류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추후에 다시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있는데요.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어제 통화에서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시기를 좀 조정하려고 한다”면서 “아예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장에 대해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박 전 대장이 적폐몰이의 대표적인 희생자로서 국민 평가를 잘 받을 때까지 영입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 내부에서도 박찬주 전 대장에 대한 반발이 많았다죠?
 
[기자] 
 
조경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만나 박찬주 전 대장 영입과 관련해 “인재영입 1호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반대 의견을 전했습니다.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당 의사결정이 신중하지 못하다”며 “논란 인물을 굳이 첫 인재영입 명단에 넣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당 안팎에서는 ‘조국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상승하자 긴장이 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황교안 대표인데 황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은 없겠습니까?
 
[기자] 
 
이번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건은 황교안 대표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대표가 ‘삼고초려’ 하며 직접 공을 들이면서 영입한 인물인데다, 인재영입 1호 인사라는 상징석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인데요. 여기에 최근 불거진 표창장 논란과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 공천 가산점 논란 등으로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상황 등이 계속되며 황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앵커]
 
박찬주 전 대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영입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해온 이른바 ‘반문재인’ 인사가 대거 포함됐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MBC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대표적인 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년 인재로 영입된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변상욱 YTN 앵커와 언쟁을 벌이면서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영입 인사 면면을 볼 때 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확장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외부인사 영입 행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당시 문재인 대표의 영입인사 1호였던 표창원 의원의 경우 보수 이미지를 갖추며 당의 성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의 외연확장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치부 박주용 기자였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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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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