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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백색국가서 일본제외…한일문제, 2라운드 돌입"
오기형 "한일관계, 단기간 정상화 힘들어"
2019-09-17 14:49:06 2019-09-17 14:49:0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내일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것을 시작으로 피할 수 없는 일본과의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특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한일 간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한다는 것은 긴 싸움에 우리도 수평적 조치를 능동적으로 한다는 의미"라며 "시간은 아베 정권으로부터 등을 돌릴 것이다. 국제 분업체계를 유린하고 깬 아베 정부의 조치는 결국 희토류의 역사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2일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과 오기형 간사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정령(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 직후 대책논의를 위해 국회 당대표실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이 2020년 도교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욱일기 문제는 아시아 전 국가, 유럽국가도 허용하고 용인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위는 평화의 제전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의 이런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 반생명적인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일본특위 오기형 간사는 아베 정권의 개각과 관련해 "새로운 내각은 경제도발에 대해 반성 없는 내각, 우경화된 극우 내각"이라면서 "이런 태도에 비추어보면 한일관계가 단기간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전체회의에서 최재성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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