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3각체제 유지
SK도 정기인사, 방점은 '안정'
입력 : 2018-12-06 16:46:25 수정 : 2018-12-06 17:49:31
[뉴스토마토 김진양·박현준 기자] 연말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이 재확인됐다. 반도체 초호황을 발판으로 실적 행진을 이끌어 온 공로로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또 김기남(DS)·고동진(IM)·김현석(CE) 부문별 3인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을 꾀했다. 대내외 불투명한 경영환경과 내년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의 상고심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왼쪽부터)김기남·고동진·김현석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김기남 사장은 이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6일 2019 정기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인사로, 이 부회장은 쇄신보다 안정에 무게를 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사장단 인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기남 신임 부회장과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단 2명 뿐이었다. 지난 2014년 이후 최소 규모다. 임원 인사는 부사장 13명을 포함해 총 15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승진자인 220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도 대표이사를 전원 유임, 삼성전자의 안정 기조를 따랐다.
 
성과주의는 명확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만 52세 나이로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획득한 지 9년 만에 부회장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 사업의 눈부신 성과는 '60세 퇴진'이라는 삼성전자의 암묵적 인사 원칙도 비켜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며 모바일의 부진을 훌륭하게 메웠다. 올해로 만 50세인 노 사장은 김 부회장의 최연소 사장 승진 기록을 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그에 대한 신뢰와 함께 폴더블·5G 등으로 확장될 무선사업의 미래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날 SK도 연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이었다.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조대식 현 의장을 재선임했다. 다만, 산하 위원장은 소폭 변동이 있었다. ICT위원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신임 CEO는 4명이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Solution&Trading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들을 통해 계속해서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전체 임원 승진 규모는 151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김진양·박현준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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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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