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물가 상승 압력…물가관리체계 강화해야"
원자재·노동비용 상승 등 공급측 인플레이션 우려…폭염에 식탁물가도 '들썩'
입력 : 2018-08-12 11:00:00 수정 : 2018-08-12 14:12:1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노동비용 증가, 시장금리 및 부동산 임대료 상승, 폭염에 따른 신선식품 물가 상승 등 공급측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로 인해 물가 불안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비용인상(cost-push) 인플레이션 현실화 되나?'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상승의 원인은 크게 수요측 요인과 공급측 요인으로 나뉘는데, 최근 공급측 요인들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 2016년 1월 26.9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전환, 2018년 8월 현재 72.1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고 국제식량가격도 2016년 이후 줄곧 상승세다. 이에 따라 원화기준 수입물가도 2016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수입 비중이 높은 광산품의 경우 최근 급등하는 모습이다.
 
노동비용 상승도 물가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로 이어지는데, 올해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등으로 근로자의 임금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사업체의 노동비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및 임대비용의 증가 역시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지난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보였고,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 임대비용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업용 지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어 상업용부동산의 임대료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지속된 폭염 영향으로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도 예상된다.  
 
연구원은 이러한 공급측 요인들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 충격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향후 원자재가격 상승 및 생산비용 증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내수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공산품의 경쟁을 촉진하고 제품 가격이 원가 상승분 대비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선임연구원은 "생활물가 안정을 통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 약화를 방지하고 가계소득 확대를 바탕으로 가계 소비여력을 확보해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향후 국제식량가격 상승과 폭염의 영향이 국내 식탁물가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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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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