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보증 받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 경영악화에 부실처리
보증기업 40곳 중 4곳이 부실기업…13억원 규모 부실 처리
입력 : 2018-07-14 14:00:00 수정 : 2018-07-14 14: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선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10%가 경영악화로 부실처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는 이들로부터 받지 못한 신용보증기금의 채권이 13억원에 달했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과 교류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성공단 중단 장기화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상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보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40여곳에게 약 303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섰다.
 
신보가 보증을 선 입주기업 40여곳 중 4곳이 대출금을 갚지 못한 부실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못한 금액은 총 13억원이다.
 
이 때문에 보증기관인 신보는 부실기업의 채무(13억원)를 은행에 대신 갚았고, 신보는 부실기업으로부터 13억원을 받아야할 구상채권이 생겼다.
 
13억원 규모의 구상채권은 신보의 운용자금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회수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위험이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여전히 불확실함에 따라 입주기업들의 재정악화도 지속되고, 빚갚을 여력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개성공단 중단으로 아직까지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고 하더라도 보험금 등 갚아야할 채무가 많아 부실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법상 구상채권은 5년이 지나면 대손충당금으로 잡혀 '회수 포기한 금액'으로 전환된다. 개성공단이 중단된지 벌써 2년이 지난 가운데, 신보는 앞으로 2년 안에 개성공단 구상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 해당 금액을 손실(소각)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신보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성공단 구상채권을 소각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본사. 사진/ 신용보증기금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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