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점유율 20% 지켜…12년 연속 1위 달성
LG전자도 점유율 올라…안정적 수익성 유지
입력 : 2018-03-13 17:51:07 수정 : 2018-03-13 18:28:0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을 지켜내면서다. 올해는 2018년형 QLED TV와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TV 투트랙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20%(수량기준)를 기록,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출하된 전체 TV 수량이 2억15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약 4300만대를 출하한 셈이다. 매출기준으로도 점유율 26.5%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12년 연속으로 TV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올해 13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업계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20% 수성의 위기를 예상했다.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중단과 프리미엄 라인업 QLED TV의 부진으로 기존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는 전년보다 4% 하락한 연간 매출 25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우려를 더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결국 글로벌 1위를 지켜내며 TV 시장에서의 아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다만 2016년 21.6%보다 지난해 1.6%포인트 하락하면서 20%대 점유율을 간신히 유지했다는 점은 과제다. 갈수록 지배력을 넓혀가는 경쟁사 OLED TV 진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향후 실적이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신형 QLED TV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화질 개선을 개선하는 동시에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8월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TV로 B2B(기업간거래)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TV 시장 점유율 12.6%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점유율 개선은 프리미엄 모델인 OLED TV의 선전이 주효했다. OLED TV 인기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은 크게 늘어 지난해 8.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을 꾸준히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프리미엄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OLED TV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니와 필립스,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등 OLED TV 진영과 함께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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