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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건설업계 돌파구로 떠올라
쾌적한 업무환경·임대료도 저렴해
2008-07-01 16:56: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건설업계가 미분양주택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이 하나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원래 정부가 수도권의 제조업 활성화와 중소제조업체의 입지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해낸 다층형 집합 건축물로, 국내 산업구조가 점차 고도화함에 따라 지식산업이나 연구개발업 등 최첨단 업종의 중소.IT벤처기업들이 주로 입주하고 있다
.
 
특히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가는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강남 테헤란벨리나 여의도 오피스빌딩 임대료에 비해 훨씬 저렴해 IT벤처기업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입주기업에는 취득.등록세를 100% 면제해주고 재산세를 50% 감면해주는 등 세제혜택도 있어 수요가 많으며 이는 공급 측인 건설사에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담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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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높은 분양률에 건축기간이 아파트에 비해 짧고 현금 회수가 잘 이뤄지는 등의 장점도 있어 2000년대 초반 몇몇 중소 건설업체들이 시장을 개척했던 이 분야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업체들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림건설은 최근 성남에서 아파트형 공장 분양에 나섰고, SK건설은 광명에서, 코오롱건설은 성수동에서 각각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이 기대 이상으로 잘돼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의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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