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최근 일본에서 간 손상으로 환자가 사망한 암젠의 타브네오스(아바코판)와 관련해 회사가 “인과 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미 8000여명의 환자가 해당 약을 먹었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소실 담관 증후군(VBDS) 등 중증 간 손상과 연관된 사망 사례가 없었다는 겁니다.
타브네오스는 국내에서 품목허가된 제품입니다. 암젠코리아 측은 시판된 바 없고, 허가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총 25개 의료기관을 통해 해당 약이 무상 공급돼, 76명의 환자에게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젠이 최근 일본에서 2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인과관계가 없는 사례도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사진=암젠 홈페이지 캡처)
암젠 측은 일본 내 사망사고에 대해 “수치에는 해당 제품과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수 없는 사례들도 포함돼 있다”며 중증 간 손상 위험에 대한 고지가 있었고 안전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암젠은 이 약의 효과성을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타브네오스는 항호중구세포질 항체(ANCA) 연관 혈관염을 치료하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이라며 “ANCA 연관 혈관염(AAV)은 면역 체계가 혈관을 공격하여 주요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희귀하고 심각한 질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암젠이 간 손상에 따른 사망 인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안은 더 복잡하게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추후 혹시 모를 위해성 여부에 대해 식약처는 지속 모니터링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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