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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출범에 "보건의료 역량 더 높게 발전할 것"
복지부 보건 차관직 신설 "보건의료체계 발전에 주력해야"
2020-09-08 10:07:05 2020-09-08 10:07:0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및 보건복지부 보건 분야 차관 신설에 대해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해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함으로써 감염병 바이러스와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의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섯 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지자체들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크게 높여주고, 지역사회 방역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주기 바란다"면서 "당장은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고비를 잘 넘기고, 코로나 이후 앞으로 더한 감염병이 닥쳐와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극복해 낼 역량을 갖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보건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나가는 것과 함께 공공의료 인력 수급과 보건의료 인력의 처우개선 기능도 보강되고, 최근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도 강화될 것"이라며 "미래신성장 동력으로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건의료 산업을 키우는 정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의정협의체를 통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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