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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부 차관 "유가급락, 국내 예상 못한 손실 초래"
기재부, 물가관계차관회의…"국내외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
2020-04-17 10:50:10 2020-04-17 11:00:4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우리나라 관련업계에 예기치 못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국제 유가 급락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은 "일반적으로 유가하락은 전량 원유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유가급락은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등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국내 관련업계에 예기치 못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산유국들 간의 유가전쟁으로 인해 10달러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배럴당 63.5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올해들어 1월 64.3달러, 2월 54.2달러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33.7달러로 폭락한 두바이유는 16일 19.7달러까지 폭락했다. 
 
김 차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OPEC+)가 지난 주말 사상 최대 수준인 970만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감산규모와 이행여부 등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유가 안정의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정부는 국내 석유산업을 위해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 징수를 유예하고 저장 공간을 대여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등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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