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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5년9개월만에 '최저'..1022.5원(7.8원↓)
2014-05-07 15:40:26 2014-05-07 15:44:4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030원을 뚫고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027.0원에 출발해 7.8원 내린 1022.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글로벌달러 약세와 네고중심 매도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기록하면서 역외 환율 하락 영향을 받아 1030원선이 깨지며 3.3원 하락한 1027.0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증시에서 달러화는 지표호조 등의 달러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재닛 옐런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가 약세흐름을 보였다.
 
오전장에서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당국 경계 개입감과 레벨 부담감으로 1026원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또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환시장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아시아통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나는 장세를 보였지만 당국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네고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며 낙폭을 다시 키웠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하락세는 추가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원화 강세요인과 네고물량 출회, 은행권 숏플레이로 인한 원화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102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당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주목된다"며 "환율 개입 움직임이 없다면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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