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톱스타' 소이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는
"'진짜 사나이' 출연하고 싶어"
2013-10-17 16:27:51 2013-10-17 16:31:21
소이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데뷔 11년차 배우 소이현은 대중들과 그렇게 친숙한 이미지는 아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도 많지 않고, 주로 작품을 통해서만 대중과 교감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로 맡은 배역 역시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의 커리어 우먼이 많았다. 이번에 출연한 영화 '톱스타'에서 맡은 배역도 드라마 제작사 대표 강민아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극중에서 그 어느 여배우보다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그런 반면에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는 이어진다.
 
그런 소이현을 지난 16일 서울 자양동 소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 미디어데이에서 만났다. 도도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소이현은 그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발생한 사연이 시초였다.
 
"예전에 데뷔 초 한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데 남자친구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한 소이현은 "사실 잘 얼버무려도 되는데 거짓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그날 그 기자가 '너 같이 생긴 애들은 새침데기 같아서 말 잘 안한다'고 했다. 그 말에 '나 같이 생긴 게 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욱하는 마음에 다 얘기했다. 그리고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기사가 나갔다"고 밝혔다.
 
이 사건 때문에 소이현은 소속사에 불려가 크게 혼이 났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부터는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이현은 요즘 꼭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녀영역'이라고 불리는 MBC '진짜사나이'를 거론했다.
 
"어렸을때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 소이현은 "병영체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평소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새침데기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원래는 전혀 그렇지 않다. 헤드락 같은 장난도 치고 성격이 털털해 여자들보다 남자들과 어울리는게 편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출연한 김민준 역시 소이현의 성격을 두고 '나이스하다'고 언급했다.
 
김민준은 "사실 여배우에 대해 배려가 많은 곳이 제작 촬영현장이다. 소이현 같은 경우는 드라마도 같이 병행해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힘든 내색 한 번 안하고 남자 배우들, 스태프들과 똑같은 컨디션에서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나이스'한 여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화 '톱스타'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