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갑·평택을' 표심 단일화…'한동훈·조국' 지지율이 가른다
한동훈 지지율 오르면…"단일화 요구 커질 것"
1강 없는 평택을…'조국 대세론' 형성 '주목'
2026-05-12 18:37:43 2026-05-12 18:49:10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선거에서 양 진영의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산 북갑에선 '1강(하정우) 2중(박민식·한동훈)' 구도를 깨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최근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표심에 의한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의 경우 확실하게 앞서나가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5파전'이 불가피한데요. 다만 진영별로 선거 승리를 위해 표심에 의한 단일화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두 지역 모두 후보들의 인위적인 단일화가 어려운 가운데 결국 한동훈 후보와 조국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이에 따라 표심에 의한 단일화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힘 지지층서 '단일화' 찬성 71%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부산 북갑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표심에 의한 '보수 진영 내 단일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앞서고 있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북갑 선거의 흐름은 '1강 2중' 구도가 확연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공표한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 조사(지난 4~5일 조사·북갑 유권자 501명 대상·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무선 전화 면접 방식)를 살펴보면 북갑 선거에서 후보들의 지지율은 하정우 37%, 박민식 26%, 한동훈 25%였습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는데요. 전날 공표된 <KBS부산총국·한국리서치> 여론조사(지난 8~10일 조사·부산 북갑 유권자 500명 대상·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무선 전화 면접 방식)에 따르면 하정우 37%, 한동훈 30%, 박민식 1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7~28일 조사를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하 후보는 7%포인트 상승했고, 한 후보도 6%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박 후보는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보수 진영 내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한 후보는 상승세, 박 후보는 하락세로 요약됩니다. '1강 2중' 구도에서 '1강 1중 1약' 구도로 재편된 모습입니다.
 
한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결국 북갑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야권의 단일화를 위해선 인위적 단일화가 아닌 표심에 의한 단일화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선 앞으로 한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돼야 그만큼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KBS부산총국 조사)에서 보수 단일화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71%로 조사되면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김용남 전 의원, 유의동 전 의원, 조국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재연 상임대표. (사진=뉴시스)
 
김용남·조국 '범진보' 신경전 치열
 
경기 평택을도 단일화 필요성이 언급되지만, 후보별 네거티브가 격해지면서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지난 8일 김용남 민주당 후보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안 할 것 같다"고 했고, 조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비판 공세를 더욱 높이는 형국입니다.
 
5파전 구도가 형성된 평택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뚜렷한 1강이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지난 1~2일 조사·평택을 유권자 804명 대상·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5%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김용남 후보가 2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2.5%, 조국 후보 22.2%,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8.9%, 김재연 진보당 후보 8.8%로 집계됐습니다.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 여론조사(지난 4~5일 조사·평택을 유권자 502명·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무선 전화 면접 방식)의 경우 조국 후보가 26%로 앞섰습니다. 이어 김용남 후보 23%, 유의동 후보 18%, 황교안 후보 11%, 김재연 후보 6%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지만 조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평택을 선거에선 뚜렷한 1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위적 단일화 없이 5파전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조국 후보 또는 김용남 후보 중 한 명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세론이 형성된다면 진보 진영에서도 표심에 의한 단일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의동 후보나 황교안 후보 중 한 사람에게 지지세가 몰린다면 막판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이자 정치평론가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부산 북갑의 경우 한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간다면, 한 후보로 단일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이자 평론가는 "평택을은 다자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조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로 지지율 추이가 비교적 크게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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