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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을' 이용우, 대파 챌린지 앞세워 '정권심판' 고삐
880원으로 파 한단 구입 퍼포먼스…'입틀막' 논란도 풍자
2024-03-22 23:26:52 2024-03-22 23:34: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용우 민주당 인천 서구을 후보가 '대파 챌린지'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22일 본인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 논란과 소위 '입틀막' 논란을 풍자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손님역의 이 후보가 가게 주인역의 김원진 인천 서구의원으로부터 대파를 사면서 880원을 지불하려고 해 빈축을 사는 내용입니다. 거친 언사를 듣거나 대파 한 줄기만 받는 식입니다.
 
이에 이 후보는 "대통령이 875원이라고 했다"고 항의하지만 누군가에게 입을 틀어막혀 끌려나가는 장면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경호진이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인사들의 입을 틀어막아 끌고가는 행태를 풍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우 민주당 인천 서구을 후보의 '대파 챌린지' 영상. (사진=이용우 TV 캡처)
 
이 같은 '대파 챌린지'는 정권심판론을 겨냥하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 날짜인 다음달 4월10일을 윤석열정권 '파산일'이라고 규정해 글 제목을 달았는데요. 지난 20일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갑)은 자신의 SNS에 "전주 우리 홈마트(에서) 오늘 파 한단 가격은 7980원"이라며 "충북 청주시 흥덕구, 경기 화성시 동탄은 얼마인지 궁금하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전용기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태안농협 하나로마트의 대파가격은 3580원"이라며 "일반 마트에서는 6000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를 들어보이며 "850원짜리 맞느냐"며 "5000원이라고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발언한 일을 겨냥한 겁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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