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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폐의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종이 '네오코튼TMB' 개발
LG생건 오휘 쿠션 포장에 적용
친환경성·강도·색재현성 갖춰
2024-03-12 10:30:22 2024-03-12 10:30:2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포장용지 '네오코튼TMB'를 개발해 화장품 포장 박스에 적용했습니다. 폐의류를 활용해 종이를 만든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헌 옷으로 만든 종이, 무림 '네오코튼TMB'. (사진=무림)
 
네오코튼TMB는 헌 옷에서 면섬유들을 분리해 작은 조각으로 분쇄 후 천연 펄프와 혼합해 만들어졌습니다. 매립이나 소각 시 유해물질 발생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의류 폐기물을 종이와 접목해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 및 업사이클링 의미가 크다고 무림은 분석했습니다.
 
네오코튼TMB는 식물성 소재인 목화에서 추출한 면섬유를 종이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것은 물론 일반 종이 대비 질기고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네오코튼TMB는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오휘'의 '얼티밋 핏 진 쿠션' 면세점 제품 포장에 처음 적용됩니다.
 
LG생활건강 측은 "얼티밋 핏 진 쿠션은 실제 데님 패브릭을 제품 용기에 적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데님 소재의 제품 용기와 헌 옷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종이 포장재의 접목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친환경 가치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류신규 무림 영업부문장은 "네오코튼TMB는 자원순환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우수한 강도와 색재현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춰, 제품 보호는 물론 고급스러운 패키징 구현에 최적화된 친환경 종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욕구를 만족시키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 선보여 종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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