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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탈북어민 판문점 북송 당시 영상 공개
판문점 군사분계선 넘어갈 당시 저항 모습 담겨
2022-07-18 15:59:05 2022-07-18 15:59:05
지난 12일 통일부가 북한 어민 강제북송 관련 판문점 송환 사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통일부가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 어민 송환 사건과 관련해 북송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통일부가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배포한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에 저항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 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또 지난 12일에는 탈북 어민 북송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10장을 국회에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이 사진들에도 해당 어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모습들이 주로 담겼다.
 
문재인정부 당시 통일부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황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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