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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이야기(종합)
2022-01-11 15:30:19 2022-01-11 22:35:5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박영수EP를 비롯해 배우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이 참석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김남길이 연기한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가장 먼저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송하영이 프로파일러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도 가장 먼저 발견해낸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를 맡았다. 김소진은 극 중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몸 사리지 않고 부딪히는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연기한다.
 
박영수EP는 제작 의도에 대해 동명의 원작을 3년 전에 접했다. 악에 맞서는 이들의 강인한 의지에 매료가 됐다. 범죄를 다루는 드라마를 할 때 고민이 있다.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범죄 현장과 희생자를 다루는데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했다. 범죄 심리 수사 기법, 그리고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이를 어떻게 마주하게 되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다루고 싶었고 현재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길은 SBS와 연이 깊다. ‘열혈사제이후 3년 만이다. 국내 최초 범죄행동분석관 역할인데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진선규는 새로운 작품마다 어떤 캐릭터를 펼칠지 궁금하게 만든다. 경찰 조직에서 선구자 역할을 맡았는데 그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기대해 달라. 김소진은 SBS에서 꼭 한 번 모시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남길은 원작에 대한 매력이 있었고 프로파일러라는 직업, 당연시 했던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매번 나와 가까운 캐릭터를 해왔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섬세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진선규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프로파일러 직업군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졌다. 여기에 사실 '킹남길' '퀸소진'씨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흥행에 대한 책임감은 킹남길씨에게 넘기기로 했고, 남는 건 킹소진한테 넘기기로 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다. 숫자적으로 표현되는 시청률에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잘 봐주시기만 바랄 뿐이다고 당부했다.
 
김소진은 악의 마음을 따라가 보는 것도 궁금했는데 그 마음을 읽는 사람들이 궁금했다. 원작을 보면서도 일어난 사건보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애정이 갔다. 사건을 마주해야 하는 것이 연기임에도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현장에서 배우들과 행복해도 되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용기 내서 즐겁게 촬영했다. 신인 감독임에도 콘티가 명확하고 디테일하다. 작가님도 신인임에도 정확하게 표현해줬다. 감독님이 자신들의 고집을 가지면서도 스태프와 배우들과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갔다고 했다.
 
진선규는 “감독님의 배우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컸다. 모든 사람들의 리허설을 옆에서 봐주고 하다 보니 모두의 앙상블이 잘 만들어졌다. 자신들의 고집을 가지고도 현장에서 걸러낼 것들을 잘 걸러내서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영수EP는 시대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시대극인만큼 어려운 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앵글 안에 요즘 자동차가 있으면 안되니 차를 피해 촬영하느라 애를 먹었다. 년도가 바뀌면서 인물들의 휴대전화 기종이 계속 바뀐다.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장소 중 현재에는 사라지거나 촬영이 힘든 장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곳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촬영했는데 어떻게 구현했는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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