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넘어 피지컬 AI로…아마존웹서비스, 한국 시장 공략 속도
AI-DLC·에이전틱 AI 공개…AI와 함께 일하는 조직 제시
삼성·LG·올리브영 사례 소개…장애 복구·개발 생산성 혁신
로봇·제조·미디어까지 확장…AWS, 한국에 투자 지속
2026-05-20 14:41:02 2026-05-20 16:03:0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넘어 제조·물류·미디어·커머스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단순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실제 물리 세계까지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주도 개발(AI-DLC),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한국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넘어 물리적 영역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그 중심에 설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AI 칩 스타트업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제조·물류·헬스케어·방산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20일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AWS는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 AI-DLC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AI가 개발 계획과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사람은 검증과 최종 의사결정을 맡는 구조입니다. LG전자(066570) MS사업본부는 AI-DLC 도입 후 생산성을 2배 높였고, CJ올리브영은 3일간의 워크숍만으로 5개 프로젝트의 최소기능제품(MVP)을 완성했다고 AWS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삼성 어카운트 플랫폼에 자율 운영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피부과학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맞춤형 뷰티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 관리 가이드와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NC AI는 사진 한 장과 음성 대화만으로 패션 상품 상세 페이지를 생성하는 AI 커머스 데모를 공개했습니다. 의상 촬영 후 브랜드 콘셉트만 설명하면 AI가 모델 컷과 영상, 상품 페이지를 자동 생성했습니다.
 
AWS 서밋 서울 2026에 전시된 NC AI AI 커머스 데모. (사진=뉴스토마토)
 
KBS는 AI 기반 미디어 제작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현장 촬영·편집 솔루션 버티고는 8K 카메라 1대로 인물을 자동 추적해 숏폼 영상을 제작했고, AI 플랫폼 ALIVE는 실시간 방송 영상을 분석해 하이라이트와 자막을 자동 생성했습니다. AI가 콘텐츠 제작과 아카이브 활용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피지컬 AI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뉴빌리티 부스였습니다. 관람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뉴비오더로 굿즈 배송을 요청하자 자율주행 로봇 뉴비 플로우(Neubi Flow)가 실제 행사장 통로를 따라 움직이며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형 모니터에는 로봇의 이동 경로와 카메라 영상, 운영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됐습니다. 4족 보행 순찰 로봇은 화재나 쓰러진 사람 같은 이상 상황을 탐지하며 순찰했습니다. AWS 클라우드 기반 관제 시스템이 실제 로봇 운영과 연결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AWS 서밋 서울 2026에 전시된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사진=뉴스토마토)
 
존 펠튼 AWS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추론·계획하고 워크플로우를 자율 실행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산업 전반에 커리어 최대 수준의 경제적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WS는 한국 시장 투자도 확대합니다. AWS는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총 12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AWS는 이를 통해 1만2300개의 신규 일자리와 15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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