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희숙 발언' 역풍에도 재차 비판…"임차인? 임대인 보호 외친 것"
입력 : 2020-08-02 14:33:58 수정 : 2020-08-02 14:33:5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래통합당 윤희숙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발언에 비판한 후 ‘내로남불’이라며 역풍을 맞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의원에 대해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 보호를 외치고 있다”며 비판을 재차 이어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2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본회의 자유발언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같이 올렸다. 
 
박 의원은 “윤희숙 의원의 메시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임차인이다. 언제 쫓겨날지 불안하다. 4년 뒤 월세살이 될까봐 두렵다. 전세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국가가 임대인 보상을 해줘야 한다’였다”며 “결국 하고 싶은 건 임대인 이야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이 주장한 임대인 보상에 대해 “임대인 보상? 없는 사람 주거안정 차원에서 법만들어 통과시키니 나라가 있는 사람 보상해주라는 것인가”라며 “올리고 싶은만큼 못 올리는 차액을 국고로 보상해주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본주의가 아무리 발전해도 이런 제도는 없을 듯 싶다”고 덧붙엮다.
 
임대차보호법은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박 의원은 “보증금 빼서 돌려주는 것은 거액의 현금 보유자 외에는 불가능하다”며 “갭투자로 집사고 전세낀 사람은 더욱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결국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라며 “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임대인이자 임차인’이라고 표현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윤 의원 비판이 내로남불이다’라는 지적에 대해 “저는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 맞다”면서도 “아내가 상속받은 것으로 지금 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윤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국회 자유발언에 대해 “윤 의원은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마치 없는 살림의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를 가공하는건 조금…”이라고 비꼬았다. 또 “(윤 의원이) 이상한 억양이 아닌 건 그쪽(통합당)에서 귀한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페이스북 발언에 통합당은 ‘지역 폄하’라고 비난했으며, ‘다주택자인 박 의원이 윤 의원을 비판 하는 것은 내로남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의원은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해 “(통합당이) 정부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 없었다”며 “적절치 않은 듯해서 지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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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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