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후련” vs “임차인 코스프레”…윤희숙 5분 연설 화제
입력 : 2020-07-31 17:48:25 수정 : 2020-07-31 17:48:2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5분간 발언한 임대차 3연설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각종 유튜브 계정에 윤 의원의 발언 영상이 소개됐고포털사이트에는 ‘윤희숙’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단상에 올라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전세를 선호한다그러나 이 법 때문에 너무나 빠르게 (전세가) 소멸되는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대 시장은 매우 복잡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상생하면서 유지될 수밖에 없다임차인을 편들려고 임대인을 불리하게 하면 임대인으로서는 가격을 올리거나 시장을 나간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같이 밝힌 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법으로 달랑 만드는가라며 축조심의 없이 프로세스를 가져간 민주당은 우리나라 전세 역사와 부동산정책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연설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소력 있고 공감되는 명연설”, “용기 있는 소신 발언에 속이 후련하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윤 의원을 응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윤 의원은 임차인이기 이전에 무주택자인가?”, “세종에 있는 집은 이번에 팔았고 성북구에 집이 또 있는데 왜 전세 사는 건가. 주택이 있으면서 이런 연설은 상당히 듣기 불편하다”, “임차인 코스프레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29일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도 전했다.
 
한편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회 경제혁신위원장을 맡았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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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새나

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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