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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 인생 2막 위해"…경기도, 중장년 고용 3600개 창출
일자리·교육·복지·지원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25개 과제 추진
"경기도 5060 306만명…성공적 인생 2막 실현 도울 것"
2020-07-22 10:44:37 2020-07-22 15:54:3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중장년 복지를 강화하고자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 전담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또 경기도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활용, 3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경기도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중장년 지원 계획'을 마련, 5060 중장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을 설명한 이병우 도청 복지국장은 "2019년 기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06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약 23.1%"라며 "이들은 기존엔 '일하는 세대'로 인식돼 생애주기별 복지지원 정책에서 소외됐으나 도는 일자리와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년의 욕구에 맞는 종합적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중장년의 활기찬 삶, 건강한 삶, 성공적인 삶 지원'이라는 비전 아래 △일자리 △교육 △복지 △지원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25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일자리에 대해선 소득 중심의 경제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자리로 구분, 연령대별 수요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장년 일자리지원센터'(가칭)을 설치, 중장년의 전담 재취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경력설계→직업훈련→취·창업 지원을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기업 일자리 네트워크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형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 추진, 3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일자리는 '생애주기별 성장지원단'을 모집, 유아와 아동에게는 입원아동 돌봄과 등·하원 돌봄 지원, 청소년에게는 교육지원, 청년에게는 토론 면접 기술과 직장 적응 상담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수료생이 취약계층 대상으로 도배나 타일 같은 생활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움 사회공헌단'과 중장년의 경력과 수요에 맞게 사회적 일자리를 매칭하는 '경력맞춤형 사회공헌단'도 운영키로 했다.
 
2019년 12월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경기도·수원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경기도는 중장년의 평생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일자리 연계 전문 직업교육과 생활기술교육, 자아실현형 일반 소양교육,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춘 도내 대학을 (가칭)‘경기도 중장년 앙코르 대학’으로 지정해 고품질의 다양한 전문 평생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선 건강관리와 마음 돌봄, 여가활동 지원 등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경제활동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중장년에게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 영양·건강·운동 상담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직장에서 퇴직한 후 가족이나 사회관계에서 중장년층이 겪는 갈등과 우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중장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용 복합공간을 유형·지역별로 조성하기로 했다. 창업과 연계한 복합공간인 '중장년 노리터'(가칭)는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창업부담을 줄여준다. 이곳은 교육이나 운동·공연·전시 등 다양한 콘셉트로도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우 국장은 "경기도는 열심히 인생 1막을 살아왔고 이제 인생의 전환점에서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하는 중장년을 위해 나침반의 역할을 하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적 인생 2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정책으로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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