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폐지 첫날…'가격 올랐나'의견분분
입력 : 2020-07-13 16:26:40 수정 : 2020-07-13 16:26:4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정부의 공적 마스크 제도가 종료된 가운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마스크 공급·수급량이 충분한 만큼 민간시장에 넘어가도 소비자가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과 함께 마스크 가격 상승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적 마스크 제도가 공식 폐지됐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곳에서 KF94, 80 등의 보건용 마스크를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으며, 가격은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로 시작했던 공적 마스크 판매가 11일 종료됐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선 마스크 가격상승을 걱정하고 있지만 약사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현재 공적 마스크는 반품을 준비중으로 판매하지 않는다”며 “덴탈 마스크 등 일회용 마스크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날이 더워지면서 공적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많이 줄었다”며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도 마스크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몇주 전부터 KF마스크는 인터넷에서 공적 마스크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라며 “공적 마스크가 폐지된다고 해서 갑자기 마스크를 사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실제 공적 마스크 폐지 이후 인터넷 주요오픈마켓에서 KF94, 80 마스크 가격 상승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달 초부터 1200~1600원 수준에 판매하던 KF94 마스크는 공적마스크제도가 폐지된 13일에는 오히려 이전보다 내린 900~12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었다. 
 
다만 SNS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마스크가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SNS에선 ‘코로나 이전에도 약국에서는 마스크가 비쌌다’, ‘마스크 인터넷에서 사면 1000원도 안한다’, ‘시장에 맡기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 등 긍정적 반응과 함께 ‘판매가격이 판매자(약사) 마음인데 가격이 떨어질수가 있나’, ‘취약계층은 이제 마스크 구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시장에가면 오히려 비싸진다’ 등의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적 마스크 폐지 이후 마스크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몇일 전까지 1500원에 판매하던 KF94 마스크가 공적마스크 폐지이후 2500원으로 올랐다', ' 중국산 마스크도 1000원이나 하더라'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폐지에 따라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정부의 공적 마스크 폐지에 따라 전국 약국은 오는 15일까지 지오영 컨소시엄, 백제약품 등 도매업체에 공적 마스크 재고 물량을 반품해야 한다. 앞으로는 약국,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시장 가격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면 된다. 마스크 가격도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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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안녕하세요. 박준형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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