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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국인 채권보유 146조 '사상 최고'
6월 국고채 3년물 0.842%, 전월비 1.6bp 상승
2020-07-07 13:47:40 2020-07-07 14:24:4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가 146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3차 추경 추진에 따른 적자 국채 물량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842%로 집계됐다. 사상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5월 0.815% 대비 1.6bp 상승했다.
 
6월 국내 채권금리는 3차 추경 추진에 따른 적자 국채 물량 증대와 구축효과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반기말 효과 등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소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중순 이후 반기말 유동성 우려와 윈도우 드레싱 수요, Repo 규제 연기 및 전월 수준의 7월 국고채 발행 계획(13조6000억원) 발표 등 금리 상승·하락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중기 금리는 하락했으나 장기금리는 소폭 추가 상승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월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8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9000억원 증가해 218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사모 발행이 늘고 상환액이 감소하면서 발행은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한 12조원 발행됐으나 순증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비우량물 발행이 증가해 A와 BBB등급 발행도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소폭 증가한 4조4000억원(62건)으로 집게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3조487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06.5%, 전년 동기 대비 74.2%포인트 감소했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333.7%, A등급은 232.1%, BBB등급 이하에서도 178.0%를 기록했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채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80조원 증가한 5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한 2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증권이 12조1000억원, 국채가 5조3000억원, 금융채와 회사채도 각각 4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증권사간 거래량이 5월보다 45조1000억원 ㄴ 늘었고, 은행이 13조7000억원, 보험 7조4000억원, 자산운용과 기금·공제의 채권 거래가 각각 6조6000억원, 4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국고채 금리, 양호한 국가 재정 건전성과 코로나 선방에 따른 양호한 성장률 전망,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국채 6조1000억원, 통안채 3조원, 은행채 1조1000억원 등 총 10조2000억원 순매수를 지속,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146조7218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는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2bp 하락한 0.79%로 집계됐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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