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주차 패러다임 전환…이통3사 경쟁 치열
주차안내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스마트주차장 영토전쟁
자율주행 시대 앞두고 스마트주차장 선점하려는 전략
입력 : 2020-07-03 15:52:52 수정 : 2020-07-03 15:52: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스마트 주차장으로도 경쟁이 확장되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행시대를 앞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주차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AI 기술을 주차 플랫폼과 매칭, 주차장 이용부터 입출차, 요금결제 등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맵주차를 전국 주요 공영 및 공공기관 주차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부산시청 주차장, 수원시 공영주차장 등 전국 주요 주차장 30여곳에 T맵 주차 서비스를 신규 적용했다. 올해 T맵주차장을 7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T맵주차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ADT캡스의 주차장 관리와 보안 노하우를 결합한 주차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주차공간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면 경로 안내부터 할인, 자동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T맵주차 앱을 이용해 주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는 AI를 적용한 차세대 주차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해 주차 플랫폼업체 파킹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AI 음성인식 기술 연동, 5G 적용을 통한 네트워크 이원화 및 안정화, 영상인식 AI 기술 적용 서비스, 차세대 AI 키오스크 사업, AI컨택센터 기반의 고객센터 운영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터치를 해야 하는 키오스크 기반의 주차비 정산 시스템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연동하고, 영상인식 AI 기술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주차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부천시 등과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부천형 주차로봇은 주차가 필요한 차량의 입고, 이동, 출고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통사들이 스마트 주차 플랫폼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향후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차장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주요 인프라로 꼽히는 주차장을 선점하려는 성격도 강하다. 자율주행시대에는 주차뿐만이 아니라 연료 충전, 정비 등 종합 모빌리티 허브가 필수적인데, 스마트주차장 확보를 통해 미래 인프라를 미리 준비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산업관 연계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 주차장 역시 AI 사업 확장 측면에서 거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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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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