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폐지설을 부인했다.
5월 7일 ‘개그콘서트’가 오는 5월 말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계자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1999년 처음 시작된 ‘개그콘서트’는 국내 최초 공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각종 유행어와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0년부터 리얼 버라이어티, 관찰형 예능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공개 코미디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SBS와 MBC 공개 코미디가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폐지가 됐다. 이로 인해 지상파 방송사 중 공개 코미디는 ‘개그콘서트’가 유일하게 됐다. 이런 상황 속에 ‘개그콘서트’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2019년 12월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편성이 변경됐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금요일로 다시 한 번 시간대를 옮겨야만 했다. 이런 상황 속에 ‘개그콘서트’는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폐지설이 돌자 개그맨 이용식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지요? 우리 개그맨 후배들도 코로나19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아주 힘든 나날을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며 “’웃찾사’ 때처럼 다시 피켓을 들어야 하나요? 안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고 했다. 가짜 뉴스이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개그콘서트 폐지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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