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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물량 증기로 호실적 기대-대신증권
2020-03-16 08:24:39 2020-03-16 08:24:3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으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014년 4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896억원,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6.4%, 92.9% 오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를 꼽으며 “1분기 택배처리량 전망을 3억4000만박스에서 3억6700만박스로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계약물류(CL)와 글로벌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택배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사업부문은 중국법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춘절연휴 연장과 가동 차질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고, CL부문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약 3%의 역성장 할 것”이라면서도 “가동차질을 빚었던 중국법인들은 2분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기대됨에 따라 글로벌부문도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곤지암터미널의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물류센터에 상품이 입고된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 계약이 진행 중에 있는데 3월부터 계약이 완료된 업체의 입점이 시작돼 2분기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약 700억원 수준의 현금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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