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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지질, 대주주 역할 필요한 시점-IBK
2020-02-18 08:51:26 2020-02-18 08:51:2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동아지질(028100)에 대해 3월 주주총회 전후로 지난해 지분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된 크레센도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 시 늘어날 주식 수를 감안해 기존 4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지질은 지난 8월 도버홀딩스(최대주주 크레센도) 외 1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나, 구주매입과 CB, BW 발행으로 진행돼 엄밀하게는 CB와 BW가 신주로 전환돼야 도버홀딩스 외 1인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구주 매입가격은 주당 1만8000원,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1604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신주 가격은 발행가의 70% 수준까지 조정 가능하게 발행됐고, 1만6540원까지 조정됐다"며 "결론적으로 최저 가능 발행가격에 육박한 수준으로 조정됐고, 구주매입가격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전환가액 조정이 어려운 만큼 변경된 대주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크레센도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시장의 기대감이 컸지만 지분 투자 후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라며 "3월 주총을 전후해 인수 목적과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발표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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