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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신사업 드라이브…체인파트너스, 크라우드펀딩으로 우군 확보한다
2020-02-04 13:07:32 2020-02-04 13:07:3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가 신사업 확장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다. 
 
체인파트너스는 4일 암호화폐(가상자산) 장외거래(OTC)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의 기반이 될 일반 주주를 크라우디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크라우디는 2015년 설립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다.
 
체인파트너스는 올해 크립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암호화폐 장외거래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크립토 시장의 문제로 꼽히는 유동성 부족을 100% 자동화된 암호화폐 장외거래 트레이딩 플랫폼인 'Changer.io'를 통해 해결하며, 이후 글로벌 크립토 외환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체인파트너스의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30% 가까이가 OTC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반 거래가 주춤하는 시기에도 OTC마켓은 성장해왔다고 알려졌다.
 
체인파트너스는 이번 크라우드펀딩으로 크립토 시장의 '진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을 주주로 모집해 체인파트너스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지지할 팬덤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크립토 시장 상황이 안 좋다는 인식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산업의 미래를 믿고 지지하는 분들을 주주로 확보하게 되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디의 김주원 대표는 "체인파트너스가 제안하는 거래소와 OTC 사이 유동성 제고 방안은 언젠가는 해야 하는 시도"라며 "체인파트너스를 믿는 고객이자 주주들이 합심해 국내 스타트업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18일과 25일 각각 공개, 비공개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체인파트너스는 전국 1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운영하는 업체다. '코인덕'은 갤럭시S10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되기도 했다. 
 
사진=크라우디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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