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1곳 전매제한 풀려
집값 상승 부추길 듯…"프리미엄 수억원 달해"
입력 : 2020-01-22 09:12:12 수정 : 2020-01-22 14:57:4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11곳의 아파트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도 입지 선호도 높은 새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가 예정돼 있어 추후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해모로’ 등으로 총 11곳 단지다.
 
이번에 분양권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들은 서울에서도 입지가 뛰어나고 새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프리미엄도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올해 상반기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평균 4억원 상당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11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8억1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2억10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돼 4억 상당 뛰었고, 오는 6월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84㎡도 분양가가 7억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1월에 입주권이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웃돈만 4억2000만원이 붙었다. 해당 아파트 역시 오는 6월 전매제한이 풀린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하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전용 84㎡도 분양가가 5억8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0억15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돼 4억3500만원이나 뛰었다.
 
이 같은 입주권 가격 상승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으로 보인다. 상한제 부작용으로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고, 아파트 청약 당첨 가능성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입주권이나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입지가 우수한 새 아파트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리면 가격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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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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