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정유 합병 등으로 SK에너지의 외형은 크게 커졌으나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25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6% 늘어난 9조 4492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6.2% 하락한 3991억원, 경상이익은 69.9% 떨어진 1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이 같은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의 하락에 대해 "환율상승과 운임비 증가 등과 같은 가격 상승요인이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초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SK에너지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SK인천정유 합병 등으로 외형은 크게 성장했으나
국제유가 급등, 환율상승 등으로 이익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고도화 설비와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상업가동 등이 예정되어 있고
이에 더해 해외 자원 개발 등 가시적인 글로벌 경영을 통해 올해 목표인 1조 6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SK인천정유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고 경영상황이 불투명할수록 설비투자를 늘린다는 계획하에 연초 투자목표였던 1조 4460억원의 투자금액을 2조 291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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