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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딸 출생신고, 조국 본인이 직접 해…청문회 위증"
"조국, 아들·딸 스펙 조작에 적극 관여"
2019-09-09 21:54:47 2019-09-09 21:54:4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딸 출생신고를 자신의 부친이 했다고 발언한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곽 의원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핀 결과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출생신고는 조 장관이 직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조씨가 2011년 KIST에 인턴십 허가를 신청하면서 낸 기본증명서로 출생장소는 '부산직할시 남구 남전동', 신고인은 '부'(父)로 기재됐다. 또한 신청인 성명란에는 '조국'이라고 적혀 있어, 조 장관이 직접 딸 기본증명서 발급을 직접 신청했다는 분석이다.
 
곽 의원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력 대부분이 허위와 과장이며 심지어 본인과 배우자가 아들딸의 스펙 조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직하게 노력하는 청년과 평범한 부모들에게 조 장관이 법을 지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한 데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조사 여부에 따라 국민 심판대에 검찰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던 2014년 당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1991년 2월에서 같은해 9월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생년월일이 빠를수록 의전원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출생날짜를 변경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곽상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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