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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여야, 조국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공방
조국 "위조 됐다면 법적 책임질 것"
2019-09-06 16:54:13 2019-09-06 16:54:1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6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됐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봉사활동 기간이 쓰여 있는데 조 후보자 아내가 교수로 오기 전부터 쓰여 있다"면서 "총장직인을 사용하라고 인정하기에도 표창장 내용이 가짜라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상적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은 일련번호가 있다"며 "그런데 (조 후보자 딸 표창장) 여기는 없다. 총장 이름 표기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의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사진 자료를 보이며 "최성해 총장이 위조 의혹으로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했다. 최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18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장이 나갔다. 조사 좀 하고 이야기하라"면서 "그리고 총장이 직접 하는 건 교육학박사로 나간다. 위임전결 표창장에는 그게 안 나간다. 자기들 나름대로 구분을 하더라"고 했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으로부터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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